인니 발리 항공편, 화산 분화로 대거 취소 하루만에 운항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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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6.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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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화산 분화로 인해 인도네시아 발리섬에 오가던 항공기들이 대거 취소됐다가 정상 운항을 재개했다.
19일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발리주 공항 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발리에서 호주와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등을 오가는 항공기들이 예정대로 운항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주 젯스타 항공도 전날과 달리 이날은 발리를 오가는 항공편들이 정상 운항 중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화산이 있는 동누사텡가라주의 공항들도 이날 재개장했다. 다만 동누사텡가라주 주도 마우메레에 있는 프란시스쿠스 하비에르 세다 공항은 여전히 공중에 화산재가 있어 오는 20일까지 폐쇄한다고 공항 측은 전했다.
지난 17일 인도네시아 동부 소순다 열도 동누사텡가라주 플로레스섬에 있는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이 분화했다.
화산은 최고 11km 높이까지 화산재를 뿜어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화산 경보 단계를 최고 수준으로 올렸고, 인근 마을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이 영향으로 전날 발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객기 중 국제선 66편과 국내선 21편 등 87편의 항공기가 결항하거나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았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으며 활화산만 120여 개에 이른다.
이번에 분화한 르워토비 라키라키 화산은 올해만 427차례 분화했으며 이번 폭발은 9명을 사망하게 했던 지난해 11월 분화 이후 가장 큰 규모였다고 인도네시아 당국은 전했다.
laecor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