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소식

인도네시아 엠폭스 환자 첫 사망…"실제 감염자 1천명 넘을 듯"

1,037 2023.11.27 11:05

본문

인도네시아 엠폭스 환자 첫 사망…"실제 감염자 1천명 넘을 듯"

5355fdf3ac17962429c99ac55376a13e_1701057
엠폭스 백신

[A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에서 엠폭스 사망자가 처음 나오면서 보건 당국이 경계령을 내렸다.

27일(현지시간) 일간 자카르타 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23일 자카르타의 RSCM 병원에서 엠폭스 확진자가 치료받다 사망했다.

엠폭스는 주로 피부 접촉이나 체액, 침방울 등을 통해 전염되며 감염 시 수포성 발진이 나타나고 발열이나 두통, 근육통 등을 동반한다.

아프리카 지역 풍토병이지만 지난해 5월부터 다른 권역에서도 발병 사례가 나오기 시작했으며 감염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지난 5월 해제한 바 있다. 

RSCM 병원 내과 전문의 리 키 첸은 사망한 환자가 소장 폐쇄로 입원해 수술받았다면서 수술 이후 안정적이었지만 엠폭스로 인한 병변과 에이즈로 인한 면역 체계 약화가 결합하면서 폐 합병증으로 이어져 결국 수술 후 2주 만에 목숨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에서 엠폭스로 인한 사망자가 나온 것은 처음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10월 13일 올해 들어 처음 엠폭스 환자가 나온 뒤 지금까지 57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대부분 자카르타를 비롯한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 밀접 접촉자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자와 같은 고위험군 약 500명에게 백신을 접종했으며 지난 21일부터 2차 접종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엠폭스가 특히 동성 간 성관계를 갖는 남성에게서 발견되고 있다면서도 성적 지향과 관계 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며 경계를 늦추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전염병학자인 디키 부디만은 엠폭스 치사율이 1%도 안 되는 것을 고려하면 실제 감염자 수는 지금까지 발견된 사례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며 "실제 환자 수가 1천명을 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밀접 접촉자 관리와 환자 격리 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laecorp@yna.co.kr

 

Total 1,509건 8 페이지
제목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4 912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3 798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3 707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2 792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2 765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1 889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1 855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4.01 879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8 1,165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8 679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8 900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6 1,168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6 78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5 763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5 799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2 968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2 815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2 90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2 769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22 790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18 78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13 80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13 98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12 891
KSAI 아이디로 검색 2024.03.10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