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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은메달 3개...기적 그리고 눈물 - 한인신문 제공

8,979 2011.10.11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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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체전 탁구대회 전체 인도네시아 3위
  • 탁구 개인전 남녀 모두 은메달 목에 걸어
  • 선수단과 가족들 환호성..눈물 그리고 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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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자부 개인전 황길복 선수 은메달, 남자부 권장명 선수 은메달로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종합 3위입니다”

10일 부천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해외동포부문 탁구대회 시상식에서 사회자의 안내에 환호성이 터졌다. 이로서 제92회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한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10일 현재 은메달을 3개 땄다. 테니스 김현숙 선수에 이어 탁구에서도 2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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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탁구 대회에서 종합 3위를 차지한 인도네시아 양영연회장(오른쪽)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날 열린 경기는 해외동포 탁구 4강과 결승전으로 마무리되었다. 10일 부천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해외동포 부문 탁구대회 최종 4강전은 그야말로 최대 이변을 속출했다.

 여자부 개인전 황길복 선수 은메달

 여자부 개인전에 나선 황길복선수(칼리만탄 발릭바판 거주)가 홍콩팀의 정선남 선수를 3:0으로 제압하고 4강에 올랐다.

 여자부 개인전에 출전한 황길복 선수는 산 너머 산이었다. 곳곳에 도사려 있는 메달권 장벽들은 높고도 두터웠다. 황길복 선수는 상대편 필리핀 대표를 만나 손에 땀을 쥐는 시소게임을 벌였다. 결국 2:2까지 넘고 가고 최종 한판에서 한점 한점을 주고받는 모습은 경기장을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극도의 긴장감이 넘쳤다. 황선수는 맹추격을 해오는 필리핀 선수의 실수를 유도해 승리했다.

 이어 결승전에는 뉴질랜드 김정미 선수를 누루고 올라온 중국 대표팀 선수가 기다리고 있었다. 중국 대표팀 선수는 전국체전 연속 우승자 뉴질랜드를 격파한 최강자인 것. 이번 여자부 결승전은 국가대표급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경기를 연출했다. “와” “아” 환호와 탄성은 작은 탁구공의 방향에 따라 목소리가 달랐다. 초반 0:2로 뒤진 황길복 선수는 1:2로 따라 붙었지만 결국 만리장성의 벽을 넘지 못해 결국 은메달에 머물러야 했다.

 남자부 개인전 권장명 선수 은메달
대장암 4기..눈물의 드라마로 극복

 10일 남자부 개인전 결승에 출전한 권장명 선수(57세 자카르타 근교 BSD 거주)가 뉴질랜드 한종읍 선수에게 져 은메달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9일 8강에서 영국의 전주영 선수와 접전 끝에 3:2로 물리치고 10일 4강에 진출한 권선수는 괌대표 김동주 선수를 3: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오른 것. 이어 곧바로 열린 결승전에서 뉴질랜드 한종읍 선수에게 비록 0:3으로 졌지만 금보다 아름다운 은메달이었다.

 이에 남자부 홍기종 감독은 “권선수 결승 진출과 은메달은 눈물의 드라마”라며 “대장암 4기를 판정에도 불구하고 일반선수 못지않게 한 달동안 인니 국가대표 선수와 힘든 훈련을 스스로 선택했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한편 탁구 개인전 남녀 모두 은메달과 테니스 은메달 획득으로 인도네시아 선수단은 사기가 충전되었다. 양영연 회장은 “여기에 와 보니 선수들의 기량이 우리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높다”며 “3개의 은메달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수준”이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한인신문 전국체전 특별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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